백두대간종주(완주)

백두대간종주(7)

더큰곰 2005. 11. 16. 15:58

백두대간구간종주 7회차(우두령~황악산~궤방령~추풍령) : 2004.10.17

날씨 : 맑음

산행시간 : 8시간

 

 

우두령은 택시를 이용하여 접근, 한 밤중에 채비를 하는 산꾼들을 위해

택시 기사님은 계속해서 라이트를 비춰준다. 헤드랜턴이 있으므로

그럴 필요는 없는데...   마음씀이 고마우신 분이다.

 

육십령을 지났으므로 구름나그네님의 백두대간 진급법에 의해

일병을 단 셈이다.

장화익씨와 올해는 추풍령까지만 진행을 하기로 이야기 했던 바가 있다.

따라서, 올해는 사실 이번구간이 마지막(말로만...)인 것이다.

 

이번 구간은 우두령에서 바람재를 거쳐 황악산을 지나고, 궤방령,가성산

눌의산 추풍령으로 이어진다.  야간에 시작한 산행이라 주변 경관을 대부분 놓치고 반이상을 지났다.

황악산에 올랐을때 아직 밝지 않은 김천시내의 야경을 보면서 진행을 했다.

접근거리, 교통비, 그리고 시간때문에 어쩔수 없이 야간산행을 하지만, 사실, 바람직 스러운 방법은 아니다. 단지 백두대간의 마루금을 걷고 있다는 의미만 있을 뿐, 내 나라 산 과 들을 조망하면서 가슴에 담기에는 부족하다.

 

우두령에서 샷터를 눌러보지만 디카의 내장 후래쉬로는 빛이 좀 약한가보다...

 

 

지피에스의 루트를 수시로 살펴가며, 선답자들의 표지기를 최대한 이용해서 바람재를 거쳐 황악산에 올랐다. 

우두령을 출발하여 두어개 봉우리를 지난거 같고 바람재로 잠깐 내리다가 황악산까지는 꾸준한 오름길이었다.

황악산에서는, 그리 크지 않은듯한 김천시내의 야경이 조용하고 아름다웠다.

 

 

김천시내....

 

 

황악산에서 궤방령까지 이르는 내림길은 길고도 지루했었으며,  궤방령에 다달았을때야 날이 밝았다.

우두령 출발후 4시간이 경과하여 가성산에 닿는다.

황악산의 경치가 어떤지, 이번이 초행길이고, 야간이동을 해서 전혀 알수가 없고, 궤방령 이후의 볼거리는 별로 없었던거 같다.

 

 

 

가성산을 지나 눌의산으로 이르는 길도 지루하고, 그리 높지않은 눌의산을 넘는데 많이도 힘들었다.

눌의산을 넘으면서 저 멀리 추풍령이 눈에 들어온다...

 

 

 

눌의산에서 1시간이 조금 넘게 걸어서 추풍령에 닿았다. 

 

 

추풍령...

추풍령에서 식사를 하기위해서 시내쪽(영동방향)으로 한참을 걸어간다. 

점심식사와 막걸리를 함께하고,   어차피 시작한것...   내년까지 미룰것

없이, 한달에 2회의 대간산행을 계속해나가자고, 살그머니 제의 해본다.

장화익은 반대다.  지금까지 힘이 많이 들어었나보다....ㅉㅉㅉ

그러나 나는 속으로, 혼자라도 계속해서 진행하리라고 계획을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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