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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

밭 갈고, 두둑만들기, 비닐멀칭, 고구마순 정식...  그런 다음에는 중간관리는 별로 한게 없는 고구마 농사,아무리 제 멋 대로 자라도록 내버려 뒀어도 그렇치...  건질게 별로 없는 고구마 밭...우이 쒸~   괜히 고구마 캐느라 허리만 아프넹...  고구마가 실망 시켰다고,  그렇다고 농사 멈출 수 있나...마늘 밭,   퇴비넣고, 갈고, 두둑성형, 비닐멀칭...      농사나 산행이나 워째 비슷~ 한거 같여~

김장배추...

배추잎을 망사로 만들 작정인가 보다... 속이 멀쩡한 것 같은 배추도 자세히(돋보기로..) 들여다 보니, 저만큼 속에서 배추를 망가 뜨리고 있다. 생장점 까지 파괴된 배추는 회생될 희망이 별로 없다. 자닮식 친환경 방제를 열심히 해보지만...   ㅉㅉㅉ  어째  효과가 잘 안난다. 소  잃고 외양간...     암튼,  조금이라도 건져 보려고 뒤늦은 한랭사 작업을 했다...적어도 50포기는 수확해야 되는데... 비가 엄청나게 쏟아지고 있다....   설상가상이 되어서는 안되는데...

먹이를 줄까 말까...

들고양이덜,밥이나  축내는 식충이덜...  처음 부터 쥐 잡을 생각은 하지도 않는 것 같았다.먹이를 주지 않으면 어떨까...  했는데,   그래도 소용이 없었다.  쥐 잡는것은 즈그덜 취미가 아니란다.딴데로 놀러갔다가 2~3일 만에 한번씩 들르곤 했다. 새끼들이 조금 커서 이제 각자 도생하는가 했더니,새끼덜 젖 뗀지 얼마 되지도 않은 어미 고양이,   벌써 또 바람을~? !!아니 글쎄, 배가 산더미 처럼 불러가지고 왔다.냐옹 냐옹...   애처로운 소리로 밥 달라고....이걸 그냥~   밥을 줘~ 말어~?? 이러다 들고양이 판이 될라...    더큰곰 생각을 단단히 해야될 듯 싶다.

가뜩이나 더워서 힘든데...

돈 들여 그늘 막을 해줬는데,  똥개 시키가 엉망으로 만들어 놨다.말복 지나기 전에 이 것들을 그냥...쵸코가 고자질이다.  "슈슈가 그랬쓔~   나는 얌전~히 있었당께유~" 나도 이제 몰라 이 시키덜아...   땡볕이 엄청난디,   어디 견뎌들  봐~ 창고 바닥에 쥐구멍은 여전히 생겨나고 있는 데 ...이 것들은 아예 본분은  잊어버리고,  먹이 만 탐하고 있다.마눌이 말한다.  "밥값도 못하는 놈덜 밥 주지 마유..." 참깨를 수확하여 말리고 있다.바닥까지 비닐을 내려 덮어 놨는데도,  도둑처럼 비둘기 떼가 드나들고 있다.태양열이  더큰곰의 머리을 더욱 열받게 한다.가뜩이나 작황이 좋지 않아 심기가 불편하던 더큰곰 손에 기여이 작대기가 들려진다.어떻게 되긴 뭐...    더큰곰꺼 훔쳐먹던 놈덜 중, ..

7월은 거저 지나가고...

'어느 새 반이나 지났네...' 하면서,  일곱번 째 달을 맞이 했는데, 잠깐 멍때리고 있는 사이에 누군가가7월을 가볍게 들고 가버렸다...  (세월 빠른건 전~혀 새로운 사실이 아니다.) 덕유산.곤도라 타고 올라가니 하나도 힘들지 않다고, 살살 달래고 꼬드겨서 시윤이를 데리고 왔다. 힘 떨어진 더큰곰도 배낭메고 낑낑댈 것 없이 곤도라 타고 올라오니 세상 편하고 좋더라... 참깨의 잎마름병...  줄기는 아직 싱싱한걸 보면,  역병은 아닌 듯 한데...  수확량은 반 이하로 줄어들 것 같다는 더큰곰의 푸념에,  마눌은 그냥 맘편하게 말한다.   '그냥 나오는 대로 먹지뭐~~'  버린놈은 버린놈이고... 무우 씨앗을 파종하고,김장배추 재배 할 밭을 만들어 놨다...   엄청 더운 8월이 시작되었다. 황금배..

금화규

첨 보는 꽃이다.  오늘 아침 금화규꽃이 피었다...웹 검색에서 알아보니  '꽃, 줄기는 식품재료로 사용할 수 없다~ ' 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그랬다는 것이다.우씨...   작년 까지는 꽃 줄기 잎 뿌리 몽땅 쓸수 있다고 들었는디...어쨌든 잎은 식품재료로 사용할 수 있다니,  잎이라도 부지런히 따서 건조기에 넣어놔야 되겠다.엄청 아깝넹...

전반기 심기 거두기 종료

감자를 캔 자리에 들깨모종을 이식하고,  대파를 뽑은 자리에 쪽파를 다시 파종했다.이로써 여러가지 작물들이 모두 제 자리를 차지했다.  이제 비가 내리면 옥수수... 참깨 사이사이에 들깨 모종을 간식 해주면 전반기 밭농사가 마무리 된다.(사실은 완전한 마무리는 아니고,  이제 부터는 잡초와 씨름이 시작되는 시기...) 감자 수확이 예년에 비해 훨씬 많다.  줄기 하나에서 일곱, 여덟개가 막 나오니, 마눌 기분이 엄청 좋더란다.여기저기 택배 보내고도 꽤나 많이 남았다.아파트 입구에 노점상 차려볼까...^.^  들고양이가 새끼 고양이를 데리고 마실왔다.어미의 털은 푸석푸석해 보이는데,  새끼들은 반지르르...  윤기가 난다.모성...생선대가리를 조금 놓아주었는데,  새끼 고양이 들이 맛있게 먹는 모습만 쳐다..

새 대가리 한테 졌다.

이틀 정도 눈여겨 보지 않았는데...구찌뽕 열매가 다 없어졌다....ㅠ.ㅠ이거이 도대체 뭔 일이랴~~?저 짝 동네에서 지진이 일어났는데,  지진 땜에 다 떨어졌나??? 콩새가 낮은 비행으로, 근처를 배회 하는 것이 눈에 띄길래...  혹시?  하는 마음으로 와서 보니,아이구 이런...더큰곰 가심이 휑~해지며,  허탈해진다.눈을 비비고 살펴보고...   눈을 씻고 다시 와서 찾아봐도...  겨우 두세개 남았다.울~고~~싶어라,  울고싶어라 더큰곰~ 새 대가리를 얕봐도 너무 얕봤다...   방조망 쳐놓고 의기양양 했던 더큰곰의 완전 참패다허탈한 기분에  아래쪽으로도 방조망을 둘러놓아 보지만...ㅉㅉㅉ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다.'이 노무 새대가리 시키덜 내년에 두고보자...'  면서  일년 후를 별러 보지만..

6월의 밭 꾸밈

양파를 캐고,  마늘도 뽑았다.  더큰곰은 땡볕에 온 몸이 젖거나 말거나,  이노무 시키들은 완전히 개팔자로 뻗어있다. 양파 마늘 수확한 자리에  서리태를 파종할 생각이다.   서리태가 대머리 예방에 좋다나 어쨌다나... 이거이 구기자꽃 인디...  구기자 열매는 자주 보았지만,  꽃을 보는건 처음이다.   고구마 꽃을 보는 것 처럼 좀 특이한 상황인가...??? 이틀 만에 밭 정리하고,  서리태 파종을 끝냈다.  두말 정도 나올텐데...  한 말은 누님한테,   한 말은 용휘 먹으라고 하고...(아직 40도 안된 녀석이 요즘 들어 머리 빠진다 걱정하고 있다...ㅉㅉ) 감자는 이제 알이 다 굵어지기는 했지만,  그래도 '하지감자'라고 부른 마당에 21일 쯤에나 캘려고... 그 옆쪽에는 '금화규'라고.....

그냥 밭에서 빈둥거리고...

뽀로수(보리수) 나무 꽃이 너무 많다. 그 많던 꿀벌은 모두 오데로 갔나...? 고군분투, 호박벌 홀로 많이 애쓰고 있다. 항개, 두개, 시개... 체리나무꽃은 겨우 네개 피었다. 제작년에 결실주로 다섯 그루 구해다 심었는데... 두 그루 디지고, 세 그루 남았다. 자가수분이 된다는 라핀체리목 인데, 벌꿀이 없어도 그게 가능한 지는 잘 모르겠다. 올해는 혀끝 정도 만 이래도 체리맛을 볼 수 있길, 미리 기대해 본다. 산에 든지가 언제던가... 기억도 가물가물할 지경이다. 마눌님, 허리 무릎... 그리고 여기 저기... 고장난 몸 추스리느라고 몇개월 째 씨름중 이시다. 그럼에도 텃밭 뒷산, 낙엽을 비집고 올라온 봄꽃, 늘 그랬듯이 참 예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