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북8구간
산행일자 : 2007. 04.28. 08:10 ~ 16:50
날씨 : 맑음
산행인원 : 더큰곰, 더큰곰2
645지방도가 지나는 효제골 고개에서 문박산을 거쳐 한동안 마루금으로 이어지는 임도를 따르고 학당고개를 거쳐 여우재가 가까워질 즈음에서 334.0봉 오르막에서야 숨이 좀 차오르는 정도로 좀 지루하다(?)는 느낌이 여우재까지 이어진다. 여우고개의 구봉휴게소에서 괜찮은 점심을 하고 풍요로운(?) 산행을 하겠다고 계획한것은 굳게 잠겨진 휴게소 문을 바라보는 순간, 여유로웠던 마음이 폭~삭 하고 가라앉는 순간이었다. 해발고도 422미터의 천마봉이 갑작이 아득하게 높아져 보이는 순간이기도했다. 백두대간 종주중에야 누룽지로, 주먹밥으로 우물거리며 걷기도 했지만, 마눌하고 같이 하는 산행길에도 굶주려야 되다니... 더큰곰 갈수록 쉬운 산행을 염두에 두는것 같고, 무계획적이다... 마눌한테 미안하다...
기껏해야 한 20여분 오르는 천마봉 오름길은 지금까지 평온히 오르내리던 산꾼에게 곱배기로 숨을 헐떡이게 만들어준다. 이어서 오봉산 정상까지도 꾸준한 오름을 반복하는데, 효제골-공덕재 구간은 고도표에서 보듯이 구간 막바지에서 힘이 들어간다. 누룽지로 겨우 허기를 떼운 마당에, 공덕재 다음 바로 이어지는 백월산의 고도는 더 이상의 진행을 망설이게 만들었다. 이번구간 여기서 멈추기는 하지만, 대신 다음 구간이 그만큼 길어지므로 마눌한테 부담이 갈텐데....
까지것 조금씩 쉬며쉬며 걸어가지뭐, 정맥이 금방 도망가는것도 아니고...
산행경로(645지방도-문박산-학동고개-오류골고개-여우재-천마봉-오봉산-공덕재)
효제골 고개(645번 지방도.. 청양에서 예산방면으로 이어지는 도로다)
사진의 좌중간 도로를 건너 밭 가장자리를 통해서 우측으로 마루금이 이어진다.
문박산
해발고도 337.8미터로 삼각점이 있으며 효체골에서 초반시작이라 그런지.. 아님, 완만하게 진행해서 그런지 크게 부담 느끼지 않고 다달을수 있다.
요거 혹시 먹을 수 있는거 아닌가...? 갓나온 순은 두릎처첨 초장찍어 먹음직스러운데...
문박산에서 잠시 진행하면, 사진처럼 조망이 탁 트인다...
앞에 보이는 임도를 향해 곧장 마루금이 이어지며, 임도를 따라 대략 3킬로 이상 진행한것 같다.
이 나무(자작나무 인가???)를 심어 논 곳이 종종 눈에 띄었었는데, 무슨 특별한 용도가 있는건지...(?)
여하튼 임도를 계속따르고...
이 곳까지 와서는 사진에서 처럼 우측으로 올라서야 한다. 우측으로 올라서면 우측방향 90도 꺽이는 방향으로 마루금이 이어지게 되어있다.
임도의 직진방향 저~만큼에 송전철탑이 있는 봉우리(사진에서는 안보임)가 있어서, 대충 생각하다보면
임도를 따라 그 쪽으로 진행하기가 쉽겠다...
여우실 고개(세멘트 포장 우마차 도로... 갤로퍼도 지나갔다)
진행방향 좌측으로 100여미터 지점에 민가가 있고, 우측방향으로는 밭, 그리고 버섯농장...
사진 중앙이 축사.. 우측건물이 학당고개 건너편에 있는 장례식장...
이 녀석들 놀랠까봐 살금살금 지나치고 있는데, 낯선 이방인을 멀건~히 쳐다보고만 있다.
축사 오르쪽을 끼고 학동고개로 내려선다.
학동고개에 있는 장례식장 출입구를 통하여 장례식장 뒤쪽으로 곧장 오르면 마루금이 이어진다.
매일유업 철조망을 좌측에 끼고 철조망을 따라 매일유업 반대편쪽의 철조망까지 이어간다..
정상적인 마루금은 매일 유업에서 차지하고 있었다.
2번 송전철탑을 만나면 90도 좌측으로 꺽인는데, 철탑에서 한 15미터 정도만 진행하고, 바로 우측방향으로 다시 90도 꺽어 진행해야된다. 말하자면 철탑에서 바로 직진방향으로 진행하면 될텐데, 잡목으로 등로가 열리지 않았다.
철탑에서 좌측방향 길이 우마차 길처럼 넓어 주의하지 않으면 계속해서 앞으로 나가기 쉽상이다...
개인이 운영하기엔 상당히 넓다... 하는 느낌이 들 정도의 조경목 농원을 우측에 두고, 농원 위쪽으로 나 있는 임도를 따라 4번 송전철탑있는 곳 까지 진행을 하고, 여기서도 좌측으로 90도 꺽여 내림길을 한다.
4번 철탑 주위로 작은 등로가 몇개 형성이 되어있는데. 실제적으로 선답자들이 여기서 좀 헤멨는 모양이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러므로 망설일 것 없이 좌측으로 그냥 길~게 내려서면된다.
4번 철탑에서 길게 내려선후 만나는 우마차 도로에서 우측에 있는 묘지 위쪽으로 해서 진행...
아직은 설치중인 철탑을 향해서 진행한다.
철탑 사이로 지나온 마루금을 살펴보니,
전형적인 동네 인근의 야산들로 이어지는 정맥길이라 자칫 등로를 놓치기 쉽겠다.
구봉휴게소... ㅉㅉㅉ 점심식사를 완전히 망쳤다. 그 실망감이란...ㅉㅉ
여우재 도로를 건너 좌측편 도로번호 표지판 있는 쪽으로 마루금이 연결되며, 천마봉으로 숨가뿐 오름이 시작된다.
천마봉...
천마봉 내림길에 바라본 오봉산..
천마봉에서의 내림길도 넓직한데... 3~40미터 내려서다 여기서도 우측 2시방향으로 꺽어 내려서야 오봉산으로 이어갈수 있다.
나비 한마리를 쫒아 셧터를 눌러보지만, 순간 포착이 안된다... 실력부족...ㅉㅉㅉ
큰골에서 매산리로 이어지는 포장도로... 절개지 경사가 엄청나다. 내려 설때는 절개지 좌측으로 길게 내려서는데, 오를때는 깔딱이다...
그리고 한참을 진행하여 좌측으로 휴양림을 두고 길게 오봉산으로 이어진다.
오봉산 정상이다... 싶은 곳에 있는 헬기장.. 이곳에서의 gps 고도는 497미터.
실제로 오봉산 정상은 조금 더가서 있다.
그리고 이 곳 정상이라고 하는 곳의 고도는 500미터...
지도에 표기되어 있는 오봉산 455미터 와는 차이가 많이 난다...
오봉산 내림 직전에 있는 집(산불감시초소)
그라고, 공덕재... 힘들게 백월산은 못간다~~ 담번에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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