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정맥/한남정맥(완주)

한남8구간(굴포천 서남로-스므네미고개)

더큰곰 2007. 11. 4. 23:59

 

산행일시 : 2007.11.03. 11:50 ~ 17:20

날씨 : 맑음

산행인원 : 더큰곰,더큰곰2

 

산행경로 : 둑실동 서남로-할메산-검단지구-가현산-스므네미고개

 

정맥 마루금 이어가기를 하는 사람이 출발시간이 너무 늦었다. (순전히 전날 과음때문 늦잠을 잤다)

대전에서 인천행 고속 08:30 출발 도착 10:40

인천지하철 인천터미널역->계양역  계양에서 택시로 지난구간 종점에서 빤히 건너다 보이던 공항고속도로,굴포천 건너편 마루금 들머리로 이동 산행을 시작했다.

계양역에 택시가 많지않았다. 시내버스를 이용할 경우 75번버스를 이용 굴포천 다리를 건너자마자 내려서 서남로를 1km이상 걸어서 들머리에 접근해야된다. 75번버스의 운행간격은 약40분정도...

 

고개마루쯤에서 표지기를 찾지못하고, 둑실마을 쪽으로 조금 이동하니 표지기 두개가 붙어있다. 초입의 희미한 등로, 잡목을 헤치고 조금 올라가 보니, 우측에서 올라온 뚜렷한 등로와 만난다. 아마 마을 진입로쪽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들머리를 잡았던 모양이다.

 

일단 올라선 마루금은 평탄하고 상태는 양호하다. 등로가 넓찍하게 형성된 것은 산꾼들의 발길에 의한것이라기 보다는 아마 군인들의 훈련때문인듯..  곳곳이 군훈련장을 나타내는 표식들이다. 이 구간에서 특히 알바할 일을 없을 듯하나, 혹 Y자 갈림길을 만나면 왼쪽을 택하면 된다.

 

NO24번 철�을 만나고 20여미터 진행하면 군철조망을 만난다. 군철조망을 한참 따르다  마루금은 슬그머니 좌측으로 내려서고 아스팔트 길로 내려선다. 우측을 보면 군부대 입구이다. 아스팔트 길을 가로질러 다시 군부대 철조망을 따라 진행한다.

 

 

이동하다 보니 빨간색 비닐 끈으로 줄믈 매놓은 곳이 있다.

10m쯤 전에서 우측으로 꺽어야된다.

 

 

백석동으로 내려선다.

삼거리 신호가 있는 곳으로 마루금 진행방향으로 신호를 건넌다.

신호등을 건너자 마자 우측에 있는 건물의 좌측으로 올라선다. 민가의 우측(음식점프랑카드 좌측)으로 진입하면 바로 닭장이 있고 그 뒤로 마루금을 이어가지만, 등로를 거의 찾기가 힘들다.

 

 

느낌으로 진행을 하면, 사진의 공장(뉴스타아이엔씨?)이 가로막는데, 공장 절개지의 우측을 따라 작은 도로로 내려선 다음, Y자 갈림길 중앙에 있는 공장(sung-jin)의 좌측길을 택해서 진행한다.

밭을 지나고, 사진의 좌측 상단 송전철탑 있는 곳으로 진행하게 되며 73.6봉에서 우측 4시방향으로 꺽이어 진행하게 된다. 결국엔 사진 중앙의 건물(인천신생전문요양원) 을 우측에 두고, 사진 우측의 골프연습장(백석스포렉스)을 맞은편에 둔 도로에 내려서게 된다.  차량통행이 엄청 많은 도로여서 무단횡단하기가 힘들다. 요양원 앞의 소로를 따라 우측으로 100여미터 진행하면 지하도를 통하여 돌아갈수 있다.

 

"길 찾기 힘들었던 곳...'

백석스포렉스 앞에서 이리왔다 저리갔다 한참을 헤멨다. 좌측은 무신 공장인가 강판 담으로 막아져 있고, 우측은 백석스포렉스 건물이 자리하고 있다. 중앙을 통과해야되는데, 이리 살피고 저리 살펴보아도 흙으로 된 절개지를 기어올라갈 상황이 못된다.  선답자의 산행기를 복습하고자 뒤로 물러날 때에...

누군가 부르는 소리가 들린다. 

"어~이~~"

뚤레뚤레 뒤돌아 보니 스포렉스 2층 창문안에서 누군가 손짓을 하고 있다. 자기 있는 쪽으로 다가오라는 손짓이다.  뭐여...?  길을 알려주려는 모양이다 하고 다가서니 말은 안하고 자꾸 손짓만 한다.

가만 손짓하는 대로 따라가보니

'아하~~! ' 길이 보인다. 한참 불타고 있는 보일러 옆에 쌓아 놓은 통나무 더미 위로 살금 올라가보니 절개지 가장자리쪽으로 올라설수 있게 되어있다. 다른 사람이 알려주기 전에 초행자로서는 도저히 찾기가 힘든 그런 통로인 셈이다.

더큰곰2가 말했다.

" 외국인 인가벼...  손짓만 한걸 보면..."    ㅉㅉ 쪽팔리게 외국인한테  길안내를 받다니 원...

 

통과하고 나서 뒤돌아 보니, 골프연습장 밑으로, 사진에서 처럼 망(빨간색 부분)이 절개되어있다

그러니까, 골프연습장으로 직접들어가서 연습장 밑으로 해서 통과하면 쉬울것 같다. 사람들의 흔적도 그곳으로 뚜렷하게 나있다.

 

평탄한 길을 좀 진행하다, 약간 산을 오르는 듯한 느낌을 받아 올라서면 할메산(104.9봉)이다.

할메산 봉우리는 어디에선가 처럼 군 벙커로 형성되어있다. 삼각점이 새로 설치되어 있는데,

글쎄...  요지부동, 움직이지 않아야 될 삼각점이 벙커 위에 설치되어있다니...  의미가 있는지...???

 

할메산에서 마루금은 진행방향 기준 4시방향으로 팍 꺽어서 내려가야된다. 등로가 희미하다.

게다가 직진방향으로 10여미터쯤 진행한 지점에 표지기까지 붙어있어서 알바하기 쉽상이다. 

사진에 보이는 마전동묘원 우측과 아파트 좌측 사이로 마루금을 이어가야 된다. 3~4시 방향으로 꺽여진 할메산에서의 내림길 능선이 두갈래인데, 우측 능선을 따라야  아파트 좌측을 마주하는 곳을 내려설 수 있고, 좌측능선을 따르면 공동묘지 앞의 공장지대 중앙쪽으로 떨어지게 된다. 우리는 후자를 택해서 진행하다보니, 마루금을 잠시 이탈하게 되었고, 공장지대를 통과하느라 시간도 더 소요되었다.

 

공동표지 위쪽에 삼각점(?)이 있고 헬기장이 있다.

 

 군 훈련장(화생방훈련장)을 통과 계단을 따르고, 쭉 내려서다 보면, 우측이 완전초등학교 건물, 좌측은 만국기가 휘날리고 있는 음식점(경복궁?) 사이의 절개지 사면을 타고 내려서게 된다. 어느 분인가의 칠순잔치가 벌어지고 있는 음식점 앞의 사람들이 우리를 희한한 듯이 쳐다보고있었다.  그러게...

 

길을 건너 완전초등학교 앞을 지나 마전중학교 입구 사거리에서 좌회전하여 도로를 따른다.

 

도로 우측으로 짝은 동산이 위치하고 있고, 정상적인 마루금으로 인정되나 지날수는 없을것 같아 도로를 따라 큰길에 닿는다., 우측방향으로 이동하여 길을 건너니, 검단고교 쪽에서 나오는 길하고 연결이 된다.

 

도로를 따라 오르면 아파트 정문을 지나고 바로 우측으로 공원 진입로 같은 도로를 따르니, 검단배수지가 봉우리에 자리하고 있다. 검단배수지에는 롤러스케이트장이 설치되어있는데,  이어갈 마루금 등로를 찾느라 스케이트장을 몇바퀴 돌았다.

마루금 연결은 배수장에 올라서 스케이트장 맞은편에 보이는 정자(?)의 우측 모서리 뒤쪽을 요렇~게 하고 쳐다보면 표지기가 보인다.

 

동남아파트 뒤쪽을 지나, 길에 내려서면 바로 좌측 맞은편에 궁도장 입구가 있다. 현무정의 좌측, 그러니까 과녁의 좌측 길을 따라 쭉 이동하여 과녁 뒤쪽으로 돌아서 가게 되었있다.  활시위를 당기는 사람들이 많이 있고, 화살 비행소리가 쉬익~ 들리는데, 그 과녁 뒤쪽을 돌아가는데 괜스레 찜찜, 쫄아가지고 불이나케 통과한다. 제재를 하는 사람이 없는 걸 보면, 걱정만큼 위험한 상황은 아닌가 보다...

 

유효사거리에서도 벗어낫고, 여유롭고 한적한 산길이다.

 

그리고 가현산이 저만큼 보인다... 좀 전에 봤을 때는 가현산 봉우리가 두개였었는데...

 

서낭당고개???  서낭당 흔적은 안보인다.

 

힘들여서 한번 오르고 났더니, 아직은 봉우리가 아니다. 조금 더가니 좌측에서 올라오는 비포장도로와 만나고...  이윽고 묘각사 입구에 닿는다.

 

묘각사 입구의 길은 넓직하고 좋은데...  오른쪽으로 타이어를 쌓아 만든 계단이 있다.  당연 그 곳으로 진행을 하여 정상쯤에 이르니 철망문이 있는 군부대에 닿는다. 정상은 군부대가 차지하고 있다.

언뜻 누군가의 산행기에서 읽어던것 같아, 초인종을 누르고...  여차저차하니 통과하게해주십사하고....

안된단다. 그럼 어찌하오리까 했더니, 오던길을 돌아가야된단다. 우리는 일단 진행해야되니 길을 자세히 알려달라하니, 도로 내려가서 묘각사로 간다음, 묘각사 뒤쪽에 나 있는 길을 이용하면 된다고...

우리 군인아저씨 친절하기도 해라...

알았다 하고, 우리는 부대 철조망 밑으로 해서 그냥 우회를 했다. 그리 큰 경사가 아니기 때문 우회하는데 무리는 없었다.

 

부대를 우회에서 마루금에 닿으니 좌측에서 올라오는 길(아마 묘각사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난다.

 

잠시 올라 정상석이 있는 가현산을 만나고,  조망을 즐기고... 길게 내려서 스므네미고개에 닿는다.

 

문수산...   저 멀리 문수산이 보인다.  종점이 얼마남지 않았는데...

 

한강하류...  

 

지도에는 표식이 없는데...  아마 146봉을 '상주산'이라 이름하는 듯...

 

그리고 스므네미 고개에 닿는다.

날도 저물고...  야간산행할 마음은 추호도 없다. 급할 것도 없고, 이번구간 여기서 접기로 한다.

 

가현산 아래 해병대 부대 입구...  다음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이곳으로 와야되는데...

 

 해병대 부대 입구에서 90번 버스로 작전역까지... 작전역에서 인천터미널은 지하철로...

인천터미널에서 20:30분 발 대전행 고속버스로...22시 40분 집에 도착..

총 소요시간 14시간 정도에 산행은 고작 5시간 정도...  ㅋㅋ 배보다 배꼽이 훨씬크다. 

남는 장사를 해야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