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정맥/호남정맥(완주)

호남정맥9구간(천치재~광덕산헬기장-장안리)

더큰곰 2008. 3. 9. 23:49

산행일자 : 2008.03.08. 09:40 ~ 18:45

날씨 : 맑음

산행인원 : 더큰곰,더큰곰2

 

 

산행경로: 천치재-치재산-용추봉-오정자재-강천산(왕자봉)-산성산-광덕산헬기장-장안리

 

 

 

 

이것저것 일정이 맞질않아 정맥 마루금 잇기가 한달여 이상 지체되었다.

여러가지 주변상황에 어거지로라도 같은 코드로 끼워 맞추려다보니, 손도 마음도 영 어설프기만하다.

만 이틀밖에 안지났는데도 이번차 마루금 영상이 선명하게 잡히질 않는다.

그렇치않아도 산행기록이 세밀하지 못한데... 

그럼에도, 간단한 메모라도 해놓아야 나중에 기억을 더듬을수 있겠지...???

 

천치재-방축재의 구간거리가 꽤나 된다.

선답자의 산행기에서도 소요시간이 대략 12시간 전후로 나타난다.

무박으로 새�별을 바라보며 시작해야 당일 산행으로 끝낼 수 있다.

하여, 아침에 출발하는 우리의 산행은 구간을 상당히 짧게 나누어야 된다는 마음으로 출발했다.

이름이 많이 나 있는 강천산을 여류롭게 둘러보겠다는 속셈을 가지고...

 

대전역에서 06시20분 열차를 이용, 백양사역에 08시29정도에 도착한거같다.

아침식사후 택시를 이용, 천치재로 이동한다.

 

천치재에서 09시40분 산행을 시작한다.

 

천치재를 떠나 꾸준한 오름을 하면서 봉우리 2, 3개를  지나면서 헬기장을 만난다.

임도를 따르다, 산길로 접어들고, 또 임도를 만나기도 한다.

마루금을 고집하여 이어가지 않고, 쬐끔 편하고자 임도만을  따르다가는 얼마큼 가서는 마루금에서 완전히 벗어나게되는 오류를 범하기 쉬운곳이다.

 

헬기장.

 

헬기장을 조금 지나면서, 전방을 보니 2시방향에 봉우리가 들어오는데, 아마도 치재산인듯 싶다.

 

크게 부담스럽지 않은 오르내림을 반복하면서 진행하다 보니, 오래되어 녹슬은 이정표가 나타난다.

 

이정표를 지나 4~5분, 임도를 만나게되는데, 가만보니 초반의 임도길이 이 곳까지 연결되었지 않겠나 싶지만, 지도에서 확인은 안되었다.

 

힘들게 오름했는지, 어쨌는지...(?) 항상 지나고 나면, 구간구간의 흐름에 대해 별로 확실한 기억을 갖고 있지 못한게, 나와 마눌의 특징이긴 하지만, 어쨌든 임도에서 14~5분 정도의 시간이 지났을 때, 치재산에 당도한다. 

선답자의 산행기를 읽어봤음에도, 내 머리속에 '치재산'이라는 이름은 까마득히 잊고 있었다. 그저 용추봉이겠거니... 했는데,  참 기억력하고는...ㅉㅉㅉ  돌머리다...

 

치재산을 지나 조금 진행하다 보니, 마루금이 이어지는 방향으로 저~쪽에 봉우리가 보인다.

'저기가 용추봉인가?' 하면서, '우이쒸~ 용추봉까지도 까마득하네~!' 했는데, 

나중에 보니, 그 앞쪽의 사진 중간부분 둥그스름한 곳이 용추봉이었고, 헬기장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앞쪽의 용추봉.

 

용추봉.

치재산에서 1시간 정도의 거리,  헬기장으로되어있다.

용추봉에서 마루금은 우측으로 급격히 꺽이어 남쪽방향으로 진행을 한다.

 

강천산으로 향하는 길에 곳곳에서 산죽길을 만난다.

눈이 다 녹았기에 다행이다. 적설량이 많을 경우, 산죽길은 특히 진행하기가 힘들다.

 

작은 절개지로 끼고 있는 임도를 만나는데, 좌우 어디로 이어지는지 지도 확인도 안하고 그냥 진행...

 

어떤 봉우리의 삼각점인지도 확인하지 않아다. 

그냥..  '어? 여기 삼각점있네~! ' 했다.

 봉우리 같지는 않고 그냥 진행하는 등로상에 삼각점이 설치되어 있다는 느낌이었다. 

 

지나온 치재산이 저만큼에 위치해있다.

 

지난 구간 추월산 능선...

 

그리고 아기자기한 암릉길 마루금..

 

우측에 도로가 꾸불꾸불 올라오고 있는데....

오정자재 쪽으로 한참을 진행하다가, 뒤돌아 봤을 때, 어? 이상하다...?  하는 느낌이 들었었다.

우리가 분명 도로를 건넌적이 없는데, 저 도로는 어디로 이어지고 있단 말인가...?

기록을 정리하고 있는 이 시간 까지도 지도를 확인하지 못했는데, 낼은 분명 살펴봐야겠다.

 

저기 철탑 뒤쪽이 오정자재이고,  또 그 뒤쪽으로 강천산 구간이 이어질게다.

 

아까 그 도로...

사진은 분명 우리가 지나온 마루금 능선인데,  도로를 건넌적은 없으니...ㅉㅉㅉ  턴넬이 있었나???

 

오정자재에 다달은다.

오정자재의 좌측은 사육장인가...  향기도 나고,  오리를 키우는지, 개구리를 키우는지.. 암튼 소리가 그렇다.

 

오정자재를 지나면서, 오름길에 '밤,약초재배단지 출입금지' 팻말이 계속붙어있다. 전기위험 경고도 여러개 있고...   경계철선을 좌측 우측으로 고무줄넘기 놀이하듯 계속 넘어가면서 진행해야된다.

그려... 고무줄넘기 놀이 제대로 하게된다...^&^

어? 여기도 삼각점이 있네...   백곰아우님 표지기에 의해 508.4봉임을 확인한다.

 

좌측 아래로 저수지가 보이는데,  강천제1호수인가?  제2호수인가??

 

암봉을 돌아가는 길이다.

추월산 구간에 이어 강천산 구간을 곧바로 진행하고자 했던 생각을 주춤거리게 만들었던 지점,

선답자들의 산행기에 좌측아래로는 절벽이고, 우기, 적설기에는 위험하기도 하겠다는 기록이 있는 곳으로, 마눌이 부담을 많이 느낄 것이라 여겨져, 선뜻 나서지지가 않았던, 주 원인이었던 지점이다. 

통과하고난 마눌 왈, "별거 아니네~!"

 

강천산 구간의 이정표를 처음 만난다.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인 만큼 등로는 널널하다.

 

강천산(왕자봉)은 정맥마루금에서 약간 비켜나 있다.

왕자봉 가기전 삼거리에서, 약간의 갈등을 한다.  왕자봉쪽인가, 형제봉쪽인가...?

확실하게 선답자의 산행기를 기억하고 있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그렇치 못한 경우 갈등하게 되어있다.

그냥 알바가 아니고, 구경삼아 왕자봉에 다녀오기로 한다.

 

왕자봉을 지나면서, 계산을 해본다.

시간은 벌써 오후 4시가 되었고,  갈길은 멀다.

강천산만을 둘러보기에도 시간은 넉넉치 못하다..

 

송낙바위 방향으로 진행하면서, 우측으로는 저쪽에 삐쭉삐죽한 바위가 있는데, 아마도 송낙바위인거 같고,  좌전방 저 쪽에 있는 봉우리는 아마도 산성산인게다.

 

산성

 

추월산 능선.

 

 

 

성터에서 바라본 광덕산.

 

우측의 강천산(왕자봉)에서 좌측으로 이어지는 마루금.

 

 강천산 계곡.

 

암봉으로 이어지는 성터길

 

성터위에 설치된 삼각점 

 

소나무 뒤쪽은 절벽이다.

소나무 바로 앞에서 좌측으로 이어지는 길도 있고,

전방 20여미터 지점에서 우측으로 이어지는 길도 있는데, 절벽 뒤쪽에서 만난다.

우측으로 이어지는 길이 무난한다.

 

성터는 계속이어지고, 동문방향으로 진행하다, 넓직한 내림길 등로를 택하지 말고, 그냥 성벽을 따라 진행해야된다.

 

요 마지막 암봉에서 좌측 광덕산 방향 팻말 있는 곳으로 진행한다.

 

 소나무 와 아기자기한 암릉길을 진행하는데, 오늘 산행길치고는 제일 운치있는 길로 광덕산 헬기장까지 이어진다.

광덕산 헬기장으로 이어지는 마루금.

 

철계단의 간격이 보통사람의 한걸음으로는 벅차다

 

 

광덕산헬기장

광덕산을 넘으면 방축재까지의 고도차는 그런대로 무난하니, 야간산행을 진행할까도 생각해보았는데,

헬기장에서 바라보는 광덕산의 오름경사가 보통이 아니다...

으휴~~  다리힘도 빠지고 벌써 6시도 훨씬 넘었다.

오늘은 여기서 탈출이다.

임도따라 장안마을로 탈출하자 했더니, 마눌 안도하는 눈치다.

그려, 마눌보다 오히려 내가 더 힘들어...ㅋㅋ

 

광덕산.

지도에서 마루금은 직진방향 광덕산에 올랐다, 바로 5시방향으로 내려서 임도와 만나게 되어있다.

 

해도 저물고 하니,

 

임도따라 내려서며, 진행해야될 덕진봉 방향 마루금이나 살펴보고...

 

이윽고, 장안마을에 도착한다.... 

 

 

장안마을에서 택시로 이동했다.

광주에서 열차로 서대전에..

마눌은 택시비로 경비가 많이 들어간것이 영 불만인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