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정맥/호남정맥(완주)

호남정맥10구간(장안리-방축재-과치재)

더큰곰 2008. 3. 17. 07:00

산행일시 : 2008.03.15. 10:00~19.04

날씨 : 맑음

산행인원 : 더큰곰,더큰곰2

 

산행경로 : 장안리-덕진봉-방축재-고자산-봉황산-서암산-괘일산-무이산-과치재

 

 

 

광덕산.

장안리 임도에 들기전에 바라본 광덕산이다.

대전에서 남원으로, 남원에서 순창을 거쳐 장안마을까지 이동하였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니 산행시작시간이 늦어진다.(장안리 출발 09:55)

 

마우금에 복귀하여보니 저만큼에 봉우리가 보인다. 저기 어디쯤 지나면 덕진봉이겠지... 했는데, 작던 크던 3번에 걸친 오름을 거쳐야만 덕진봉에 이르게된다. 여유있게 걸으면 괜찮을텐데, 첫걸음 부터 빠르게 내딛는 마눌의 꽁무니 �기에 더큰곰 이마에는 금방 물줄기가 흐른다.

 

첫번째 봉우리... 고도계를 확인은 안했지만, 등고선으로 보건데 345미터쯤 되겠다.

 

사진의 우측으로 덕진봉.

 

덕진봉.

누군가 돌탑을 다시 정비하고 있는 듯이, 선답자들의 산행기에 나와있는 돌탑의 모습과는 약간 다르다.

 

덕진봉에서 방축재로 내려서는 마루금이 아리까리하다.

선답자들의 표기기를 따르자니, 영 마루금과 떨어지는거 같아 찜찜하고... 주변 형세로 보아 마루금을 이어가자니, 밭을 횡단해야되고, 밭일 나오신 농부한테 눈치가 보인다.

우물쭈물하고 있느 사이, 저만큼에서 농부가  소리를 친다. " 저짝 밭을 거쳐서 전라남북도 경곈디.."

옳커니,  컨닝시켜준 농부의 말씀을 충실히 따를수 밖에...(감사한 마음을 가득안고..)

대나무 숲을 통과하고, 논둑길을 건너고, 몇미터의 숲을 헤치니, 곧바로 도경계 간판이 서있는 방축재에 도달한다.

 

방축재.

 

방축재에서 도로를 건너 올라서면 곧바로 우마차도로로 이어지고, 우마차 도로를 따라 한동안 진행한 후에 마루금은 좌측방향으로 크게 휘어진행된다.

동네 뒤 야산길 같은 길을 여유롭게 진행하다. 대나무숲을 통과하여 내려서니 2차선 아스팔트 포장도로다. 차량통행이 많치는 않았지만, 그 달리는 속도가 장난이 아니다... 고속도로인거다. 88고속도로...

 

방축재를 지나 진행하다 뒤돌아본 덕진봉.

 

마루금은 사진상 비닐포장이되어있는 지점에서 좌측으로 크게 휘어진다.

 

뒤돌아봤다.

좌측 뒤쪽이 추월산,

중간부분이 산성구간(산성산),  그리고 우측이 덕진봉...

 

잽싸게 고속도로를 건너고, 진행 들머리를 찾느라 이리저리 기웃거리는데, 도로공사 순찰대가 싸이렌을 웽웽거리며 다가온다...   위험하니 고속도로 옆에 있으면 안된다나 어짼다나...

길건너에 선답자들의 흔적이 눈에 띄질않아 그냥 무작정 올라서다가, 지도를 살펴보고나서는 다시 빽한다. 지도상 마루금은 고속도로를 건너 낮은 산에 잠깐 들어갔다, 다시 도로로 나오게 되어있다.

하여, 우리도 다시 고속도로로 내려서서 도로를 따라 이동했다.

 

사진의 간판이 있는 곳까지 고속도로변을 따르다, 우측으로 내려서 곧바로 고자산을 향해 오른다.

 

 고자산(314.5봉)

고자산???  고자산이 뭬여 하필....   이름이 영 거시기 하다....

 

고자산에서 내려서면 예의 그 88고속도로가 가로 막는다.

이지점에는 보기에도 벅찬 콘크리트 중앙분리대가 설치되어있다. 날쌘 남자라면 모르지만, 아낙네가 넘어가기에는 너무 위험하다.

하여, 우측으로 한참을 이동하여 다리 아래로 통과하고, 다시 맞은편 방향으로 돌아와서, 관리용 철사다리를 올라 마루금을 이어간다.

 

잘가꿔진 수목원(소나무 종류인디...?)도 지나고...  그 뒤로 지나온 고자산...(아마 고지산일껴...) 

 

대나무가 많은 마을 뒷길을 지난다.

고개길의 좌측이 지도상 늑곡리 운산마을이다.

 

봉황산(235.5봉)

그냥 밋밋한 봉우리다. 글세...???  '봉황산'이라는 이름을 얻기에는 뭔가 허전한 느낌이 든다.

 

봉황산을 지나서 평탄한 마루금을 걷고있는 사이, 저쪽 앞에 앉아있는 봉우리가 만만치 않다.

 

대나무 와 소나무가 함께 어우러진 숲길을 종종 통과하고.

 

2차선 포장도로를 건너고,

 

꽃을 피우기 일보직전이다. 

 

전방의 서암산에 부담을 느끼면서 진행하보니,

느낌으로는 우측의 산길로 해서 곧바로 오름길로 이어질것 같은데, 의외로 선답자들의 표지기와 gps트랙은 직진방향으로 인도하고있다.( 꼭 산아래 비탈로 우회하는 느낌이 강하게 들게끔하는 경로이다.)

 

대나무와 소나무가 잘 어우러져 지낸다.

 

눈앞에 가득 서암산이 다가 왔을때쯤 마루금은 우측으로 팍꺾이어, 외딴집(무슨 농장이라고 표지석이 서있었는데...)을 돌아서 서암산 오름길로 이어진다.

서암산 오름길은 민가를 돌아, 우마차길을 통해서 과수원 사이로 진행하다. 과수원의 끝쯤에서 우측 마루금 오름길로 이어진다.

 

서암산 오름 1차 턱, 산불감시초소. 

과수원이 끝나는 지점에서 이 곳 산불감시초소까지, 이번 구간 가장 빡신 오름을 해야된다.

 

서암산 정상???  (지도상에 삼각점이 있는데....)

 

서암산을 돌아 이어지는 마루금은 마치 폭이 좁은 말굽형태이다.

기력이 많이 소진된 산꾼들에게는,  어지간하면, 그냥 돌아가게 만들지... 하는 바램이 들게 만드는 구간..

서암산을 돌아 거의 내려왔을 즈음, 물을 본다. 망가졌지만, 옛날 샘터였을거같다.

근처에 절이 있었을지도 모른다. '서암사'라고... (그냥 그렇게 생각해보는거다.)

 

서암산을 지나고 나면, 갈길이 멀어서 그렇치  등로상태는 양호하다.

오르내림도 크게 부담스럽지는 않다.

설산과 우측으로 괘일산의 능선이 조망된다.

 

설산 오르기 전 암봉에 올라 주위 조망을 하고, 괘일산 갈림길로 돌아왔다.

 

설산 갈림길에서 괘일산 방향으로 진행하다 바라본 괘일산

 

설산과 괘일사 사이의 설옥리에서 이어진 임도 끝부분...  여기서 괘일산 오름길이 시작된다.

 

괘일산 오름 중턱에서 건너편의 설산.

 

괘일산 능선의 첫번째(?) 암봉.

 

 

 

괘일산.... 

주위 조망이나 풍광이 근래 드물게 사람을 붙잡는다.

 

ㅉㅉㅉ

괘일산 내림길쪽, 진행방향 좌측으로 산�흔적이 최근것으로 보인다....

조심하고 또 조심해야된다.  산불의 참혹함을 누군든지 매우고 느껴야된다.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좌측에 보이는 저기 무이산을 넘으면 오늘 산행이 마감된다.

 

무이산

무이산을 넘으면 곧 과치재에 이르겠지.... 하는 마음은 단지 힘떨어진 산꾼의 바램일 뿐이었다.

무이산을 지나고도 두세개의 봉우리를 넘고,  그리고도 길게길게 이어져야 좌측으로 주우소가 보이는 과치재에 도착하게 된다.

 

성능이 그리 좋은 카메라는 아니지만,

피사체의 종류를 맞히는 사람한테는 더큰곰이 아마 큰~~~ 상을 선뜻 내줄지도 모른다.

 

 

막판 봉우리...^&^

 

그리고 과치재....

 

용휘엄마 수고했어요...

오늘은 어째 앞 정갱이가 땜기고....  영 그렇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