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밭농사

[스크랩] 탄저병 (MW 농법 2부입니다)

더큰곰 2013. 7. 29. 11:21

(탄저병)

MW란 미생물 세척입니다

 

탄저균도 미생물입니다.

우리가 상한음식을 먹어 배탈이 나서 병원에 갔을때 의사의 처방은 살균 및 유익균투여입니다.

그런데 배탈을 일으킨 병원균을 죽이려고 항균제를 투여하면 우리몸속에 있던 유해균뿐만 아니라 유익균도 다치게 됩니다

 

물론 대부분은 우리들이 먹는 발효음식(김치,된장,청국장,요구르트,여러종류의 발효효소 음료 등)에서 다시 보충이 되죠

 

우리밭주위에는 항상  수많은 종류의 탄저균 포자들이 퍼저있습니다.

6월말에서 7월에 시작되는 장마가 오기전까지는 그저 칼슘부족으로 인한 꽃떨어짐 현상,,

고추끝이 물러져 탄저병처럼 보이는 현상... 역병이나 청고병으로 갑자기 시들어 죽어버리는 현상정도입니다.

 

그런데 장마가 시작되고 기온이 올라가면 탄저균이 증식되고 활성화되어 공기중에 떠다니게 됩니다.

그러다가 비를 만나면 빗물을 타고 고추탄저균은 고추잎에 달라붙고 오미자 탄저균은 오미자잎에

사과 탄저균은 사과잎에 달라붙습니다.감 탄저균도 감잎에 빗물을 타고 달라붙습니다.

 

(여기서 잠깐!! ""빗물이 땅에 떨어져 튀어올라 고추잎에 달라붙는것을 방지했더니 탄저병이 없더라""

그같은 말을 들어보신적 있을겁니다. 모든 작물의 잎을 보시면 위에서 보이는 부분에는 대부분의 잎에는

파라핀으로 코팅이 되어 웬만한 침투물질을 막아줍니다.사과나 감 같은 과일은 잎사귀 뿐만 아니라

과일의 표면도 닦아보면 광택이 납니다.

 

그렇게 잎사귀표면에 코팅처린된 파라핀막으로 인해서 빗물의 침투를 어느정도는 막아냅니다.

그런데 땅에 떨어진 빗물이 튀어올라 달라붙는 부분은 대게가 연약하여 솜털이 보송보송한 잎사귀의 안쪽부분입니다.

 

잎사귀 안쪽은 부드럽고 조직이 약해서 쉽게 빗물이 스며들어어 조직내로 병균의 퍼짐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빗물튀는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고랑에 볏짚이나 부직포를 깔았더니 탄저병이 없었다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코끼리를 만져본 맹인들의 표현은 제각각 다를겁니다. 다리부분을 만진사람은 "코끼리는 굵고 퉁퉁하다"고 했을테고

꼬리를 만진 사람은 "작고 가늘다".머리를 만진 사람은 꼬끼리는 "매우크고 길다란 뿔이 두개있다 "라고 하였을겁니다

 

이처럼 고추밭 고랑에 멀칭을하여 빗물이 튀는것을 방지했더니 탄저병이 안오더라 하는 말도 장님 코끼리 만진것과

다르지 않을겁니다.물론 헛골에 멀칭하는것 또한 탄저병예방의 여러가지 지켜야할것들 중에 한가지이지만

탄저병의 예방에는 그것외에도 몇가지가 더 있습니다)

 

그렇게 달라붙어 세포조직내로 침투하여 조직을 괴사시키는 무서운 탄저병!

병원에서 병균으로 인하여 여러가지 질병에 대한 처방을 하듯이

우리는 여러가지 작물들의 탄저병이나 그외 병원균에 대한 처방또한 다르지 않습니다.

 

대부분은 살균제를 투여하는 방식을 따르게 됩니다. 살균제를 투여하여 병원균을 죽이는 통상적인 방법이죠

그러나 전투에서 적군과 아군이 함께 뒤엉켜 있는곳에  폭탄을 사용한다면 폭탄이 적군만 골라서 죽이게 될까요? 

아군에게도 막대한 피해를 줄겁니다.마찬가지로 살균제를 사용한다면 유기농으로 미생물농법을 추구하는 밭에서는

그동안 공들여 키워왔던 미생물들도 함께 사멸될겁니다.

 

그래서 저는 일반적으로 살균제 (황토유황,양조식초,목초액,과산화수소,염소,합성농약 살균제)를 이용하여 방제를 하지않고

유익균을 살포하여 증원군을 더 많이 투입하는 방식을 따르고 있습니다.

 

우리들이 많이 알고있는 유산균은 식인균입니다. 유해균을 먹어치우는 균입니다

그외 고초균,광합성균,효모균등을 이용하면 EM도 스스로 만들어 쓸수가 있습니다

 

또한 광합성균을 수시로 살포해주면 방선균의 숫자가 늘어납니다.이같은 쉽게 배양할수 있는 균을 이용하여

탄저균과 대항을 시키는 방법으로 저는 매년 같은자리에서 탄저병이나 역병,청고병의 피해없이 고추 한포기에서 

건고추반근을 생산합니다.

 

자! 이제부터가 본론입니다. 그런데 미생물을 살포하는데는 노하우가 있습니다.

하우수에서 재배하는 고추는 탄저병이 없습니다.(다만 다른밭에가서 탄저균을 묻어오면 감염이 됩니다)

빗물이 매개체인데 하우스속에서 빗물을 맞지 않으니 당연히 발병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넓은면적의 노지작물에게 비가림을 해줄수는 없습니다.

다만 작물이 빗물을 맞지 않은것 같은 효과를 노릴수는 있습니다.그것이 바로 미생물로 빗물을 딱아낸다는 것입니다.

 

비가 그치고나서 곧바로 고추잎에 묻은 빗물이 마르기전에 재빨리 빗물을 미생물액비로 세척한다면

충분하게 탄저병예방이 가능합니다. 그때 사용할수있는 미생물제제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미생물로 발효시켜둔 액비를 희석한물.자가배양한 EM을 희석한물, 만약에 그러한것들이 미쳐준비가 되지 않았다면

미량요소제품을 희석한 맹물로도 충분하게 살포한다면 얼마던지 방제가 가능합니다.

 

물론 대량으로 재배를 하시는분은 앞글에서 동영상처럼 안개분무를 하신다면 충분하게 방제가 가능합니다.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비가 그치기 무섭게 재빨리 살포를 하여야 한다는 점입니다.

 

어떤분들은 " 일주일마다 칼슘을 살포했더니 탄저병이 안오더라"  하십니다.

물론 이부분도 탄저병 방제의 한 방편이지만 이또한 코끼리를 만진 장님격입니다.

칼슘은 세포조직을 치밀하게 해줍니다. 하지만 칼슘은 양면성이 있습니다.작물을 튼튼하게 해주지만

반대로 작물을 영양실조로 몰고 가기도 합니다.

 

양분이 부족하면 쉽게 노균병이 오는 오이한데 칼슘을 살포하면 노균병은 더 빨리 찾아옵니다

암에걸린 환자가 암을 이기려면 어느정도 체력을 유지할만큼 양분보충이 뒤따라 주어야 하는데

체력이 고갈된 상태에서 암을 이기겠다고 무리하게 초식만 고집한다면 그것또한 잘못된 생각일겁니다.

 

위에서 예를 들은 헛골에 멀칭,,,그리고 칼슘살포,,,이두가지는 꼭 고추농사에서 빼먹으면 안될 중요한 부분입니다

그러나 그런일들은 잘부숙된 퇴비를 충분히 넣고 충분히 토양과 섞여져 토양을 발효시킬만큼의 시간을 주고 밭을 만든곳에

모종을 심는다는 전제하에 이뤄저야 그효과가 나타날겁니다

 

결론적으로 제가 주장하는 탄저병없는 고추농사는

 

1.모종을 심기 한달전에 물빠짐이 좋은 밭을 골라 

2.뒤집기를  여러번하여 잘 부숙된 퇴비를 충분하게 넣고

3.두둑을 약간 넓고 높게만들어 장마비에도 물이 차지않게 해주고

4.헛골에도 흙이 튀지 않도록 유기물질 재료로 멀칭을 해주고

5.장마가 시작되면 칼슘살포를 게을리 하지말고

6.비가 그치면 준비해둔 미생물액비 (또는 천연살균제)를 재빨리 살포한다

 

이것이 MW농법의 주 골격입니다

출처 : 콧셤이 엮어가는 "우복동 이야기"
글쓴이 : 콧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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