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정맥/금남정맥(완주)

금남정맥 2번째(피암목재~싸리재)

더큰곰 2006. 7. 30. 17:35

금남정맥잇기 두번째(피암목재~싸리재)

 

산행일시 : 2005.7.22. 13:40 ~ 18:45

산행인원 : 마누라 그리고 나.

날씨 : 적당히 흐림, 산위 시원한  바람

 

 

산이든 사적지이든 어딜 다녀오면 기록을 남길줄 알아야 되는데, 머리도 나쁜것이 적는 것도 소홀히 하니 제대로 전해질리가 없다.  기억이 3일을 넘지 못하므로 그 이상의 날짜가 경과한 뒤, 산행기를 쓴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 그래서 대부분, 디카에 남겨진 사진만 죽~ 올려놓는 꼴이 된다.  사진설명이나 제대로 할수 있음 다행일텐데, 지가 찍어 놓고도 설명이 안되니... 참~  ㅉㅉㅉ

오늘이 8월하고도 10일이니 기대하기 힘들다...^&^

어쨌든,

산행을 계획한건 아닌데, 집에서 딩굴거릴 생각을 하니, 것도 따분했다. 아침 10쯤인데, 어머니께서 한말씀 하신다.  "산에 덜... 안가~?"

마눌을 보면서 " 어이 우리 반구간이라도 댕겨올까??"   " 그러지뭐~ "

바삐, 대충... 배낭을 챙겨, 금산을 경유하고 주천에 닿은 시간이 12시를 막 넘긴다.

영양탕으로 점심을 하고, 중리경로당을 지나 조금 오르다 보니 차가 더 이상 진행을 할수 없게된다. 차를 돌려 중리 경로당 앞에 안전히 주차를 하고, 주천의 택시를 부른다.  주천~ 피암목재 택시비 12,000원.

 

급하게 챙기느라 지도를 챙기지 못했는데, 믿었던 gps가 동작을 하지 않는다. 무더운 여름날 뜨거운 자동차안에 일주일 이상을 방치해 놨더니 건전지가 모두 방전되었나보다.

피암목재의 간이매점에서 혹시나 하고, 물어보았지만 역시나 건전지를 판매하지는 않았다.

좀 난감하다...  그렇다고 예까지 와서 돌아서기는 그렇고...   직감을 따르고, 선답자의 표지기에 의존하면서 그냥 진행하기로 한다.

예습을 했던대로 라면, 이번 구간의 마루금이 뚜렷하여 크게 알바할 일은 없을걸로 기대를 해본다.

 

 

피암목재에서 진행방향 절개지의 왼쪽 끝으로 들머리가 있다.

 

 

 

10여분 올라 처음 전망이 트이는 바위...

 

 

 

 

높은 담... 어쩌구 적혀있었던 것이  군인들 훈련장으로 썼던 곳인듯.. 

 

 

20여분쯤에 첫번째 헬기장에 도달하는데... 어딜까..?

 

 

바위구간을 빼놓고는 전체적으로 등로는 편안했다..

 

 

산도라지 꽃이 유난이 선명하다.... 산도라지 그냥 먹으면 지독~하게 쓰다.

 

 

2번째 나타나는 헬기장인데 아마 여기가 675.5봉일게다.

 

 

 

 

 

 

 

지나는 길의 작은 봉우리에 쌓여있는 돌무더기인데, 풀과 나무로 덮여있지만, 분명 이곳도 성터였던듯...   아님, 누가 왜 여기에 돌을 모았을까...?

 

 

여름산행 , 억새, 산죽, 가시넝쿨은 늘 함께하는거...

 

 

저쪽이 장군봉인지?...  지도가 없으니 확인할수가 없다.

 

 

장군봉에 이르기 전 암봉...  여기에서 조금 지나 암벽을 내리고 다시 오르면 장군봉일게다.

 

 

 

 

사진의 좌측이 45도 경사면을 3미터 정도 내려오다, 2미터정도의 90도 경사면을 타고 내려와야된다.

사진의 우측은 대략 60~70도 경사면을 5~6미터 정도 내려서야된다. 바위면이 말라 있을때는 별로 어려움이 없겠으나,  이 날은 비온 후라 그런지 많이 젖어 있었다.

선답자들의 산행기 속에 어려운걸로 나타나 있는 곳이라, 마눌 많이 겁먹고 있었다.

아래에서 바치고, 붙잡고 어렵게, 힘들게 내려섰다.

 

다시 3~4분 진행을 하면 이번엔 바위 오름길이다. 암벽에 홈으로 내려져 있는 로프를 잡고 오르니, 그리 어렵지는 않다.

 

 

암봉에 올라서 보니 이곳이 장군봉인지(?) 지나왔던 저쪽 봉우리가 장군봉인지 잘 모르겠다.

아마 사진에 보이는 저 암봉은 724.5봉인가 보다....

 

 

장군봉(?)에서...

 

 

 

 

 

 

두번째 암벽 내림길...  이곳도 왼쪽과 오른쪽 두군데에 로프가 매어져 있고 경사도 또한 비슷하다.

젖어있지 않을땐 별 문제 없겠으나 여기도 오늘은 젖어있다. 여기도 살금살금 조심해서 내려선다.

 

 

 

산죽은 곳곳에서 키를 훌쩍넘고...

 

 

 

 

 

 

파손되었지만, 삼각점을 오늘 처음본다.... 나중에 확인을 해보았지만, 내가 가지고 있는 지도에는 삼각점 표시가 없으니, 여기가 어디쯤인지 원....

 

 

똥벼락님은 여기도 벌써 지나가셨고... 요즘은  계룡산을 훨씬지난 지점 어디쯤에서 놀고 계시다는데...^&^

 

 

부여에 사시는 산님의 표지기 인데...  내가 아는 사람은 '영샘'밖에는 없고, 지난주에 여기 통과했고...

 

 

참소리님도 지난주 이구간 통과하신걸로 알고 있고...

 

 

움푹 들어가 이곳이 아마 싸리재 일게다. 마루금의 좌우측으로 길이 뚜렷하다. 

하지만, 지도에서 봤던 작은 싸리재는  봉우리 하나를 더 넘어서 내려야된다.

오늘 작은 싸리재까지 진행해야되므로 생각할 것도 없이 그냥 올라선다.

 

작은 싸리재에서 15분정도를 올라서면 이곳 분기점(금만봉)에 다달은다. 금남정맥은 이곳에서 우측으로 꺽이고, 좌측으로 진행하는 방향은 제2의 금남정맥... ( 몇일전 조고문님과 무심이님이 천둥벼락속에 진행하면서, 금강기맥이라 이름 붙였던...)  이다.

 

분기점(금만봉)에서 20여분 내려서면 작은싸리재에 닿는다...

주천면 중리에서 운주면 고당리로 이어지는 임도가 넓직한게, 느낌상으로는 이곳이 큰싸리재 라는 생각이 든다.  어쨌든 지도상에는 작은싸리재로 표기되어있다.

중리의  경로당에서 바로 우측으로 진행을 하면,  승용차는 좀 그렇치만, 사륜구동은 무리없이 이곳까지 올라올수 있다. 

 

 

 

 

작은 싸리재에서 한 40여분 걸어, 차를 세워둔 중리마을 경로당에 이른다.

내려 오는길에 도라지 밭...  한창 피어있는 도라지꽃이 산행 뒤끝의 기분을 상쾌하게 해준다.

 

 

산행하면서 마눌 옆구리가 땡기고, 찌르듯 아프기도 하고...  오늘까지 계속 엄살(?)피워,  마음 한구석이 무거웠는데,  어제 검진결과 별다른 이상은 없다하니, 참 다행이다...

그려...  이 사람 운동부족여...  산을 무지많이 댕기면, 아플일이 별로 없을텐데...

건강하게...  9정맥,  기맥..  다하려면  다리튼튼해야되고, 허리튼튼혀야되고...  아플정신이 어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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