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정맥/금남정맥(완주)

금남3번째(싸리재~600고지전적비)

더큰곰 2006. 8. 14. 16:22

 

산행일시 : 2006. 8.12. 08:50~15:55

날씨 : 구름조금

산행인원 : 더큰곰 과 옆지기

 

아침부터 서둘러 짐을 챙기고 동부터미날로 향한다.

주천행 첫차가 06:45분이다.

원래는 오늘 마눌 대장내시경검사가 예약이 되어있었는데,

겁이 많으신 마눌님, 검사를 9월달로 연기해놨다.

검진을 받을건 빨리 받아봐야되는데....쩝,

암튼, 난 오늘 병원에서 서성이지 않고, 산행을 할수있어서 다행이다.

 

버스는 8시 15분되어 우리를 주천에 내려놓는다.

주천택시를 불러, 싸리재로 이동(택시비 13,000원)...

오늘 산행을 시작한다.

아침부터 푹푹찌는 더위를 생각해서 식수를 8리터나 짊어졌더니, 배낭이 묵직~하다.

 

처음 봉수대로 오른 능선길의 경사도 무척이나 빡시다.

초반 기운 다빼놓고, 바로 급경사내림길을 하더니, 안부에 다달아 평지를 걷는듯하다 말고, 바로

또 한번의 깔딱 급경사를 고도170미터 가량 치고 오른다.

배낭무게 장난이 아닌데, 초장부터 더큰곰 무지 죽인다...

이후 완만한(?) 오르내림을 7~8회 정도, 물론 산죽지대도 대여섯번, 작은 슬랩, 암릉오름, 내림을 쭉~ 거치면서 언뜻 저만큼 우뚝?  아니 오똑...  솟아있는 백암산을 맞이한다.

물도 많이 마셨지만, 오늘 완전히 땀으로 범벅... 아니,  아예 목욕을 한다.

오늘 곳곳에 전망바위가 많았는데, 백암산 오름길에서의 전망, 백암산-독수리봉-600고지 하산길로 이어지는 능선 산행은 오늘의 피로를 잊게할 만큼 아기자기하고 재미있었다.

 

 

산행경로(우측이 싸리재- 좌측이 600고지전적비) - 클릭하면 큰사진...

 

 

 

산행들머리, 싸리재...  뿌우연 박무가 한여름의 더위를 한껏 부추긴다.

 

 

태평봉수대...

삼국시대 최초 축조되었고, 조선 선조시대 보수되었단다. 남쪽의 고달산,동쪽의 장안산의 신호를 운주와 탄현으로 전송하였다고...

 

 

조만~큼 아래가 오늘 시작점 싸리재..

 

 

싸리재를 시작으로 5분여 올라, 잠깐의 안부를 지나고 다시 20여분 켁켁대고 오르니 삼거리가 있었다.  좌측은 정맥길, 우측 오름길은 봉수대 가는길... 봉수대까지 약 5분정도 소요된다.

 

 

버섯인데... 이름은 언제나처럼 모른다...  지가 무슨 꽃이라고 꽃 흉내를 내고 있다.

 

 

그 유명한 '구름나그네'님 표지기인데... 성치지맥분기점?  나중에 찾아봐야겠다.

 

 

지나다 풀섶사이 삼각점이 있는데, 지도에선 표시를 찾아볼수 없었다.

 

 

마루금산의 암릉에 내리쬐는 햇볕이 정말 따갑다...  사진기도 흔들려..

 

 

조만큼 보이는 봉우리 백암산~!

 

 

 

오늘 지나온 능선들...  멀리 운장산도 보이는데, 사진에는 안나타나네...ㅉㅉ

 

 

백암산에서  이쁜 마눌님.

 

 

독수리봉...  한숨 늘어지게 자고 갔으면 좋겠더만,  마눌 발길을 재촉한다...(왼쪽으로는 낭떨어지이거든...^&^)

 

 

전북에서 여기부터 충청도인가?

 

 

 

600고지 전적비...   뒤쪽으로는 백령성지가 있다.

 

 

오늘 종착점...  공간이 넓직하여 차량 10대이상 주차가능하다.

간이 매점이 있는데,  영업은 낮시간에만 한단다.

여기서 잘생긴(?) 총각의 갤로퍼를 얻어타고 남이면소재지로...  시내버스로 금산으로...

금산에서 대전으로...  저녁식사 시간에 알맞게 도착..  삼겹살에 쐬주 일병으로...^&^

 

 

오늘 전투의 노획물...  영지버섯 맞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