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정맥/금남정맥(완주)

금남정맥4번째(잣고개 ~ 배티재)

더큰곰 2006. 8. 21. 19:28

산행일시 : 2006.08.19. 08:35 ~ 15:30

날씨 : 비-구름,바람-구름약간,바람

산행인원 : 두사람

 

이동 :- 갈때 : 대전(버스)-금산(택시 : 17,000원)-잣고개(600고지전적비,백령성지)

        - 올때 : 배티재(버스)-서부터미널(시내버스)-한전앞

 

 

날씨도 덥고, 마눌 체력을 감안하여 짧게짧게 반구간씩만 진행하기로 한다.

덕분에 교통비 두배, 소비시간 두배...   대간길과 마찬가지로 정맥산행도 만만치 않게 비용이 소요된다. 그래도 산행후 계산을 해보니, 이번에는 총 경비가 30,000원이 들어갔다. 두사람이 하루종일 놀고 온 댓가로는 그리 많치 않은거라고,  둘이 생각을 같이 해봤다...

 

08시 25분, 잣고개는 이슬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있었고, 배낭카바를 씌우고, 산행준비를 하고 있는데,

3사람의 산객이 백령성지 쪽에서 내려온다.

수원에서 내려왔고, 02시 35분에 싸리재에서 시작했단다.

일행이 여섯분이라는데, 아직 나머지 세사람은 안보인다.

금남호남, 영취산에서 시작하여 처음으로 만나는 산객들이다.

마눌... 산길에서 처음 만나는 사람들이라 기분이 좋은 모양이다. 

동행이 될까 했는데,  아침식사를 하고 출발한다고 한다.

 

우리 먼저 출발하겠노라하고, 들머리에 올라선다.

 

 

산행경로(큰그림--> 사진클릭)

 

 

초반 완만한 길을 따라 걷다, 한 20여분후에 급경사를 올라 초반 한숨을 돌려본다.

 

 

분실물 습득...  잃어버리신 분은 연락...  택배 착불로 보내드림니다~~

 

 

어딘지는 잘 모르지만, 출발 후, 1시간40분 정도... 삼각점이 있는걸 보니 아마, 622.7봉???

헬기장 비슷한데, 활용 안된지 오래된것 같다. 잡초만 무성...

그리고 멀리 대둔산이 보인다.

 

 

 

 

지나온 길... 백암산이겠지?

 

 

인대산....같이 붙어 있는 표지기는 대충산사의 거브기님 꺼...

인대산 정상 표지판은 정맥길에서 우측으로 2~30미터 정도 떨어져있고

정맥길은 다시 돌아와 길 좌측으로 진행해야된다.

 

여기(인대산)에서도 대둔산은 조망되고...

 

 

인대산에서 급한 내림길하고 잠깐 지나 또 급한 오름 한 다음에 넓직한 헬기장에 닿았다.

어둠속에 진행하면 헬기장으로 올라서 직진하기 쉽겠다. 

정맥길은 90도 좌측방향으로 이어져 내린다.

진행방향의 조망이 훤하고, 여기서도 또 대둔산이...^&^

오늘은 가며가며 , 곳곳에서 대둔산이 조망된다.

 

 

 

오항동 고개...

사진 좌측의 계단을 통하여 힘겨운 오름길을 하면 헬리포트에 또 닿는다.

대분의 사람들은 이 오항동 고개에서 곧바로 도로를 타고 635번 도로상의 서낭당재로 향한다.(나중에 안 일...)

 

 

오항동 고개 직전, 정맥 진행길 우측으로 파헤쳐진 현장...

이 몰골을 보면서 속상해 하다가 길은 놓치고 1시간 가까이 알바를 하게된다.

 

 

 

 

오항동고개에서 올라선 헬기장...

정맥길은 90도 오른쪽으로 내려서야된다. 그래야 635번 도로 고개길과 만나게된다.

여기서, 우리는 직진방향(산불감시초소가 있는 쪽)으로 진행했다.

훼손된 정맥길 땜에 맘도 상하고, 점심도 해결하기위해, 그늘도 찾고... 그러기 위해서...

 

오랫만에 접하는 닉...

 

 

 

숨은 그림 찾기.. 자세히 보면 뭔가 있다~!!!

산길에서 비명횡사하기 싫으면, 눈.....  크게 떠야된다.

 

 

초반에는 알바하는 줄도 몰랐다.

가끔있는 표지기도 안보일 쯤에서는 바로 뒤돌아서야 된다는 사실은 너무나 잘알고 있는 더큰곰도,

자신의 실수를 용납하기 싫었던 모양이다.

gps에 나온 루트라고 끝까지 스스로 우기면서 진행한 결과, 길은 흔적도 없어지고 절벽만이 갈길을 끊어놓고....

 

 

절벽을 겨우겨우 우회해서 내려선 다음의 칡넝쿨, 그리고 가시덩쿨의 100미터 내림길은

오늘 최악의 상황을 우리한테 안겨주었다....

ㅉㅉㅉ  사람이 겸손하고 물러설줄을 알아야되는데...  아직 멀었다...

 

 

한시간여의 알바...  635번 도로를 따라 올라선 서낭당재... 

ㅋㅋㅋ  저만큼에 아침에 만났던 산객들이 오고 있다.  그러니까 오늘 두번째 만나는 거다.

 

얼마전에 지났을 산타래님...

 

 

수원에서 온 산팀과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다가 먼저 올라온 또하나의 헬기장..

지나온길... 중간의 산이 고스란히 알바한 구간이다. 파헤쳐진 현장에서 능선을 따라 사진 우측으로 내려섰다가, 도로를 따라, 다시 파헤쳐진 부분 바로 아래의 서낭당재에 이른다... 에구 쪽팔려~~ ^&^

 

그리고, 대둔산이 아주 가까이 보인다.

시원한 날씨, 괜스레 오늘 물을 너무 많이 짊어졌다.

버리기는 아깝고, 맘껏 물을 마셔본다.

 

 

 

 

대둔산의 좌측 자락 끝쪽에 있는 산...  아마 국기봉일게다...

 

배티재를 앞두고 마지막에 있는 조그만 오름길...

곳곳이 침하되어있고,  자연동굴(?)  이런게 여러군데 형성되어있다.

동굴개발...?  아마 그러기에는 지반이 좀 약해보인다.

 

 

 

 

배티재 내림... 또 한번 대둔산을 바라본다.

 

그리고 배티재...

 

다음주엔 대둔산을 즐겨보자~~